대형 트레이드가 있었네요.
25년에 FA자격을 취득하는 투수 최원태....
우승이 간절한 LG는 특급유망주에 1라지명권까지 얹었고
키움에선 이정후의 부상으로 올시즌에 미련두지 않고 리빌딩 수순으로 강행한 트레이드입니다.

이주형이 특급유망주긴 하나, LG의 이재원, 송찬의의 뎁스를 뚫고 기회를 받긴 어려운 현실이고,
최원태의 장기계약 요청을 받아들이지 못한 키움의 재정상태로 인해 내후년까지만 활용가능한 투수...
양팀의 이해관계가 딱 맞아떨어지는 트레이드네여.

야구까페에선 최원태를 품은 LG가 올시즌 우승에 실패하면 키움이 좋은 트레이드란 말이 많지만...
사실상 이 트레이드는 현재까진 LG에 너무 좋은 트레이드로 보입니다. 차명석 일 잘하네여.

개인적으로 예상해보자면, 
재정 빵빵한 LG가 고작 1년반 써먹고 내보내려고 강행한 트레이드 같지는 않고, 아마 올시즌 끝나면 최원태에게 장기계약을 제안할텐데, 이 딜이 성공한다면 이번 트레이드는 사실상 FA나 다름없습니다. 25년이 되서 최원태 잡으려면 타팀에 지불할 막대한 FA비용을 아낄수 있는 트레이드죠.

올시즌 우승여부를 떠나서 너무 잘한 트레이드로 보입니다.
당사자들보다 다른팀들이 배아플 트레이드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키움으로 간 이주형, 김동규도 껍질을 깨고 포텐이 터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