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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농구대통령 "탄핵". KBL, 허 재 대표 향후 자격승인 불허. 사실상 자격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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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원스포츠 허 재 대표. 사진제공=KBL 


[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농구 대통령"은 사실상 KBL에서 "탄핵"됐다.

KBL(한국농구연맹)은 지난 16일 오전 7시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이사회와 총회를 열어 데이원스포츠를 회원사에서 제명했다.

이 자리에서 "허 재 데이원스포츠 대표는 앞으로 KBL 구단 단장, 대표의 승인을 불허한다"는 안건을 통과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이사회에 참석한 몇몇 단장들은 "이사회에서 허 재 대표의 추후 KBL 구단 단장 및 대표로서 자격 승인은 불허한다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했다.

즉, 허 재 대표는 향후 KBL 구단의 단장과 대표가 될 자격을 상실했다. 

타 구단이 그를 단장으로 영입한다고 해도 KBL의 승인이 거부된다. 

데이원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묻고 징계를 내린 셈이다.

이날, 박노하 재무총괄대표와 허 재 운영총괄대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정경호 단장만이 참석, 소명했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데이원스포츠는 입장문에서 "11월 경 모기업 대우조선해양건설이 부도가 나며 자금난이 시작되었습니다"며 "3월말에 2차 가입비 10억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무리한 자금 투입으로 이후 선수단 임금 체불은 계속 쌓여만 갔다"고 했다. 또 "농구가 좋아서 저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하고 데이원 점퍼스 구단주을 맡아준 허 재 대표에게 정말 죄송할 따름 입니다. 자금난으로 약속한 연봉도 거의 지급해 드리지 못했고 본인 급여 줄 돈 있으면 선수관련 비용에 쓰라고 하면서 한 시즌을 무급 봉사 하였습니다. 또한 농구단의 부정적 이슈가 발생할 때 마다 구단주라는 직책 때문에 재무담당 대표인 제가 받아야 할 비난을 허재 대표가 대신 받았습니다. 그로 인하여 입은 이미지 손상이 상당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저(박노하 대표)는 비록 대표직에서 사퇴하나 데이원스포츠의 지분 구조 및 법적인 시시비비를 떠나 그 동안의 임금 체불에 대해서 시일이 좀 걸리더라도 지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립니다"라고 했다.



지난해 오리온 농구단을 인수한 데이원스포츠는 농구대통령 허 재를 구단 공동대표인 운영총괄대표로 내세웠다.

이승현의 FA 보상급(12억원)과 이대성 트레이드 보상금(6억원)을 받은 데이원스포츠는 지난 시즌 직전 KBL 가입비 5억원을 제 때 내지 못했다. 

모기업 대우조선해양건설이 경영난으로 데이원스포츠와 분리가 됐고 선수단 급여가 밀리기 시작했다. 

올해만 5개월 이상 밀려 있고, 사무국 직원은 물론, 협 력업체 대금, 그리고 오리온 인수비용까지 체불됐다. 

지금까지 약 30억~40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직전까지 KBL 가입비 2차분 10억원을 제 때 마련하지 못했고, 우여곡절 끝에 완납을 했다.

데이원스포츠는 데이원자산운용이 스포츠단 운영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데이원자산운용은 김용빈 대우조선해양건설이 2021년 인수했다. 

데이원자산운용은 적자가 심각한 상태였고, 연간 최소 60억원 이상 비용이 필요한 남자프로농구단을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이 없었다. 

한마디로 데이원자산운용과 데이원스포츠 자체가 자본금이 거의 없는 부실 기업이었다. 

재정 상태에서 의혹이 많았고, 문제제기가 많았다. 

허 대표는 당시 창단 미디어데이에서 "우리 재정 상황을 세세하게 설명해 줄 순 없다. 단, 우려와 달리 재정 상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또 박노하 대표 역시 "향후 4년간의 재정플랜은 확정된 상태"라고 말하기도 했다.

KBL 이사회는 데이원스포츠의 일련의 과정을 검토했고 "선수단 임금체불에 관해 데이원스포츠 박노하 대표와 허 재 대표에게 책임을 묻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KBL은 우선 허 대표의 자격 승인 불허 조치를 취했고, 선수단의 임금 체불에 관해 법적 검토도 들어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oid=076&aid=0004020876 



방송에서도 안봤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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